난 추워서 잠 못잖는데 (유학 에피소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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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일본 날씨는 습도가 높아 땀이 흘러도 마르지 않고 끈적끈적한,느끼한 느낌이 계속되어서 기분 나쁘지요

난 추워서 잠못잖는데 넌 더워서 잠못잖니?

일본에서 더운 날이면 새벽 4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 집앞에 나와 찜통 방안이 식혀 질 때가지 나와 있다 보면 수면이 부족하지요

여지없이 어학교에 가면 날씨 이야기를 합니다 징그럽게 더워서 4시까지 못 잖다고 하니까

옆에 있던 여자 분이 난 추워서 이불 덥고 잖는데 에어콘을 쎄게 틀었더니--
정말 속 뒤집어지지요

(기숙사나 월세가 7만엔 이상인 곳은 에어콘이 있지만 월세가 싼 곳은 에어콘 상상할 수도 없지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목요일, 금요일이면 전자제품을 일본인들이 버립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비데오, TV, 오디오등을 주워 쓰지요, 하지만 화질이 한국 것 보다 더 낫더군요, 사용가능 한 것은 사용가능이라고 써 붙이고 불가능한 것은 선을 짤라둡니다 )

그날이면 자전거를 타고 신주쿠, 신오쿠보 일대를 돌며 에어콘을 줍기 위해 돌아 다녔지만 줍기가 쉽지 않아 결국 아키하바라에 가서 선풍기를 사 여름을 지냈습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징글징글한 무더운 날씨속에 유학생들은 아르바이트마친 저녁시간에 100엔 코인 샤워실에 가 샤워하고 선풍기 앞에서 쭈쭈바 빨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유학생 파이팅! 힘내라 힘!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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