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신발(6세기 한반도의 영향을 받음)
일본의 전통신발, 게타(下馱, 나막신)나 조리(草履, 짚신), 와라지(草鞋, 짚신) 등도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일본 신발의 역사에는 크게 2개의 흐름이 있다.
▶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에서
유래:
밑창 앞의 매듭과 하나오(게타의 끈)를 발가락의 엄지와 집게발가락에 끼워 신는다. 일본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 맞고, 신고 벗기에 간편하다.
▶ 중국북부나 한반도 등에서 유래:
발등을 싸는 신발, 즉 구두와 같은 계보이다.
약 2000년 전 야요이시대 (彌生時代), 논에서 벼 모종을 심을 때 다리가 잠기지 않도록 고안된 타게타(田下馱,밭나막신)가 사용되었다. 제법 큰 발판에 구멍을 내 끼운 끈에 발가락을 끼워 신은 것으로 게타(下馱)의 원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두계통은 6 세기 무렵의 호족의 무덤에서 한반도에서
유래된 금도금 신발이 출토되고 있다.
호화롭고 실용적이지는 않지만 나중에 의례용 신발로써
궁중이나 사원, 신사 등에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도 황실 의식의 전통적인 예복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쿠츠(沓)를 신는다.
그 밖에 천이나 가죽으로 만든 구두가 있었지만 짚으로 짠 구두가
8세기 무렵에 중국에서 전해져, 이윽고 이것이 일본의 풍토나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습관 속에서 개량되어 와라지(草鞋)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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