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루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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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설경구를 좋아한다 그에게는 인간미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곧 封切(ふうき)り(개봉)될 영화 역도산의 예고편을 보면서 역시 설경구는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 인터뷰에서 최민식이 설경구를 생각하면 단순, 무식, 술이 생각난다고 하는 인터뷰를 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설경구가 머리가 좋고 샤프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책임을 전혀 질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정열과 집중력이 있다 프로로써의 철두철미함이 있다
지금까지 많은 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일본어로 말을 했지만 설경구 만큼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 일본어를 구사하는 배우를 보지 못했다 일본어는 6개월 정도 배웠다고 한다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들은 건 짧은 몇 마디의 대사였지만 그의 일본어는 나를 설레게 했다
나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설경구와 같은 정열과 집중력을 갖도록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역시 세상살이가 그런 것이지 머리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만큼 처절하게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일본어에 대한 정열과 처절함 절박함 집중력의 차가
학생들의 일본어 실력을 결정 할 것이고
나또한 많은 일본어 선생 중에서 학생들을 설레이게 만드는 수업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선생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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