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하면 두 가지의 감정,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첫째는 역사적으로 쌓인 나쁜 감정
두 번째는 역시 일본인이야 하는
것이다
일주일전 TV에서 MBC 여자 아나운서가 역시 일본인답군요
라고 했다
긍정을 하면 서도 마음 한구석은 씁쓸했다
일본인하면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치밀성
세계
제일의 서비스를 떠올릴 수 있다
한국사람은 일본사람처럼 치밀하게 준비하고
일본인을 능가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없는가?
할
수 있다
일본인보다도 더 지독하게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한
MK택시, 유봉식씨가 예이다
이미 신문지상을 통해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재일교포 유봉식씨가
경영하는 MK택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교토에서
요금 파괴와 깍듯한 고객서비스로 세인의 인기를 끌었던 MK택시는
도쿄 에서도 「1할 전략」을 구사 (기본요금 6백50엔인 중형택시 를
6백엔으로 낮출 계획)
올 연말까지 우선 1백50대를 투입한
뒤 앞으로 5년간 5천대의 「할인택시」를
동경 전역에 풀어 놓는다는
전략이다.
MK택시 요금은 다른 회사 택시보다 20% 싸지만,
이때문에 총주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상태의 주행거리 비중인
실차율은 크게 높아져 운전자들이 근무시간을
늘리지 않고도 업계
최고수준의 급료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운전자 각자가 손익계산서를
만들어 비용관리를 하도록 하는
임금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요금을
20% 인하한 뒤 열흘간 실차거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6.6%가
증가했고 운송수입은 12.8% 늘어났다고 한다
나는 MK택시 회사
운영의 경영마인드 보다도
일본인을 능가하는 철두철미함과 서비스
정신에서 이 회사의 성공비결을 보고 싶다
기자가
지금
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간인데도
왜 차를 나가지 못하게 하고
청소를 시키느냐고 사장에게 물었다
사장은(유봉식씨의 아들)
더러운 차로 몇 푼 더 벌겠다고 내보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기자의 눈에는 더럽게 보이지 않았지만
사장의 눈에는 더럽게 보인 것이다
청결도의 기준이 다른 것이였다
단기간의 이익보다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이고 경영의 철학인 것이였다
유봉식씨는 일본인인가?
당연히 한국사람이다
그런데
왜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그러한 서비스정신을 갖지 못하는 것일까
충분히 둘러보고 물건을 사려면 가게 주인의 눈치를 보아야하고
택시기사가 나를 모시고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돈은 내가 내고
내가 택시기사를 모시고 다니는 듯한 경험을
누구나 한 두번은 했을
것이다
교육과 의지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말로는 서비스
운운하면서 고객에게 바가지 씌우기 일수인 한국인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것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
일본문화의 장점을 배워 우리의 것으로 다시 창조하여
일본이 자랑하는
그 무엇인가를 능가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 모두 유봉식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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