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루의 생각 >

원수를 위인의 반열에 올린 나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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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꼭 60년전 히로시마( 8월6일)와 나가사키(8월9일)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두 개의 폭탄에 의한 피해는 살아있는 지옥 그 자체였다

한 마디로 두 도시는 지구상에서 날아가 버렸다.

폭발되는 순간 도시 상공에 형성된 불덩어리 속의 열이

무려 섭씨 3만 도에 이르렀다고 한다

히로시마는 24만 명 인구 가운데 14만 명이 폭탄에 의해 직접 희생되었고

나가사키는 약 7만 명이 희생되었다.

또한 히로시마의 건물 9만 채 가운데 도합 6만 2천 채가 파괴되었다.

사상자는 당시의 폭격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방사선의 후유증, 방사선병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아시아인 2000만명과 일본인 30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태평양전쟁에서

결국 일본은 항복을 하게 된다


한번도 정복당한 적이 없는 일본이

미국, 맥아더장군에의해 5년간의 군정 지배를 당하게 된다

신이라 여겼던 일본 히로히토 천황은

인간세계의 장군 맥아더 앞에 전쟁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

(우축사진 맥아더장군과 히로히토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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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맥아더, 미국은 굴욕의 상징이고 원수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을 만든 12명”중에서  맥아더를 꼽고 있다

일본인에게 애국심도 자존심도 없는 것인가?

과거를 쉽게 잊는 병을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


일본인은 맥아더 군정 5년동안이 일본사회 전반을 너무나도 크게 바꾸어놓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현실, 굴욕의 역사를 그자체로 받아들이고

미국을 반대하기 보다는

이용하는 用米의 길을 걷고자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