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최근 30여 년간,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지금은 전국민의 12~13%, 약 1,500만 명이
꽃가루알레르기환자라고 추정된다
꽃가루알레르기에 걸리면 코나 눈 등에 들어온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가려움증이나 코막힘, 콧물과 눈물이
멈추지 않는 등, 증상이 장시간 계속된다. 이때문에 불면, 집중력 산만으로 일, 공부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이 꽃가루알레르기가 무엇보다도 무서운 점은 갑자기 발병한다는
것과 꽃가루알레르기가 증가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1949년경부터 70년경까지 왕성하게 삼나무를 심었다. 2차대전 후, 전쟁으로 집을 잃은 사람이 많았고,
그 후로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택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건축재로서 주목받은 것이 생육이 빠른 삼나무였다. 식림의
총 면적은 국토의 총 면적중 12%, 4만5천㎢에 이른다. 삼나무는 수령이 30~40년으로 꽃가루를 날리기 때문에 비산량과 꽃가루알레르기 환자가
증가한 시기가 대체로 일치한다.
일본은 2월부터 4월까지 입학시험과 졸업, 취업, 기업의 결산기 등의 행사가 집중되어 있고 일본인이 사랑하는 벚꽃이
피는 계절이지만, 꽃가루알레르기 환자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우울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