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상식 >
세계 최대의 터널 굴삭기 카와사키 중공업(川崎重工業)
직경14m를 초과한 세계 최대급의 터널 굴삭기
일본의 토목기술은 가히 세계최고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다
도버해협을 사이에 두고 가로막혀 있던 영국과 프랑스. 이 두 나라를 연결하는 유로터널이 1994년 5월에 개통됐다.
땅을 파는 데 이용한 것은 카와사키 중공업이 제조한 터널굴삭기다.
원통형 기계의 전면에 부착된「커터비트」라는 초경합금(超硬合金)의“톱니”를 회전시켜 토사를 긁어내면서 땅속을 파나간다.
유로터널에서 사용된 굴삭기는 직경8.78m, 길이 350m, 총중량 1000톤. 진흙으로 된 토사와 딱딱한 암반층에 이르기까지 20㎞를 연속해 땅을 파 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또, 일본의 수도권 지하철공사에서는 직경14m에 이르는 세계 최대급의 터널굴삭기도 사용되고 있다.
대형 터널굴삭기 분야에서는 일본이 최첨단을 독주하고 있다. 일본의 지하는 지층이 복잡하고, 또 과밀한 도시에서는 지하철 등의 공사도 땅속에서만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고도의 굴착기술이 발달하게 된 데에는 이러한 배경도 있다
일본이 생산한 거대한 기계 두더지인 굴삭기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터널파기를 계속하고 있다.
유로 터널을 통과하여 달리는 특급 열차·유로스타